창문 유리 사이 김서림 원인|복층유리 밀봉 불량 구별법
겨울 아침에 창문이 뿌옇다.
손으로 닦아보니 깨끗해진다.
이 경우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아무리 닦아도 뿌연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을 때가 있다.
실내에서도 닦아보고 창밖에서 유리 외부도 닦아봤는데 없어지지 않는다.
어떤 날은 괜찮다가 비가 오거나 기온이 크게 변하면 다시 뿌옇게 보인다.
이때는 단순한 실내 결로가 아니라 복층유리 내부를 확인해야 한다.
창문에 생기는 물은 모두 같은 물이 아니다.
실내측 유리 표면에 생긴 결로가 있고, 실외측 유리에 생기는 이슬이 있다.
복층유리 두 장 사이의 밀폐공간에 수분이 들어가 생기는 김서림도 있다.
창호 주변으로 들어온 빗물이 유리 아래에 고이는 경우는 또 다른 문제다.
따라서 창문이 뿌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습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다.
물이 정확히 어느 면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유리의 어느 쪽이 젖었는지 확인한다
| 보이는 위치 | 가능성이 높은 원인 | 간단한 확인 방법 | 먼저 할 일 |
|---|---|---|---|
| 방 안쪽 유리 표면 | 실내 결로 | 실내에서 닦으면 사라짐 | 실내습도와 유리 표면온도 확인 |
| 실외측 유리 표면 | 외부 이슬 또는 결로 | 바깥쪽을 닦으면 사라짐 | 날씨와 발생시간 확인 |
| 두 유리 사이 | 복층유리 밀봉 성능 저하 의심 | 양쪽에서 닦아도 남음 | 복층유리 유닛 점검 |
| 창틀과 유리 하부에 물이 고임 | 결로수가 흘렀거나 빗물 침투 | 비, 실내습도, 물의 시작점 비교 | 유리와 창틀을 따로 조사 |
이 네 가지를 구분하면 불필요한 공사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특히 유리 사이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과 실내측 유리에 생긴 결로는 겉으로 비슷하지만 해결방법은 전혀 다르다.
복층유리는 단순히 유리 두 장을 붙여놓은 것이 아니다
요즘 공동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복층유리는 두 장 이상의 유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뜨려 하나의 유리 유닛으로 만든 것이다.
유리 가장자리에는 간격을 유지하는 간봉 또는 스페이서가 들어간다.
그 주변을 밀봉해 외부 공기와 수분이 내부 공간으로 쉽게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구성에 따라 유리 사이에 건조한 공기가 들어가기도 하고 아르곤 같은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간봉 시스템에는 내부 수분을 관리하기 위한 건조제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상적인 복층유리라면 유리 사이 공간은 우리가 방 안에서 유리창을 닦듯 직접 닦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한 가지가 분명해진다.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유리를 닦았는데 뿌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일반적인 표면 결로와는 다른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30초 만에 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검사는 닦아보는 것이다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먼저 실내측 유리의 뿌연 부분을 마른 천으로 닦는다.
사라지면 실내 표면에 생긴 수분일 가능성이 높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창이라면 외부 표면도 확인한다.
외부에서 닦았을 때 사라진다면 외부 표면에 생긴 이슬일 수 있다.
양쪽을 닦았는데도 같은 위치의 뿌연 자국이 남아 있다면 유리 사이를 의심한다.
이 검사가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유는 결로의 위치를 직접 나누기 때문이다.
창문이 뿌옇다는 증상만 보고 제습기부터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조사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고층 공동주택에서는 외부 유리를 확인하려고 몸을 창밖으로 내밀거나 위험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실내에서 닦이지 않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외부 확인은 관리주체나 창호 전문가에게 맡긴다.
실내측 유리에 물이 생기면 복층유리 고장일까
그렇지 않다.
겨울철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유리 표면과 만나면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
핵심은 유리 표면온도와 실내 공기의 이슬점이다.
유리 표면이 충분히 차가워지면 공기 중 수증기가 물로 변한다.
그래서 같은 집에서도 유리 온도가 낮은 곳부터 물이 맺힌다.
창 가장자리.
창틀과 유리가 만나는 곳.
커튼이나 블라인드 뒤.
공기순환이 적은 창 아래쪽.
이런 장소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현상만으로 복층유리 밀봉이 깨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유리 가장자리부터 젖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창문 결로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다.
유리 가장자리만 젖으면 복층유리 실링이 망가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내 표면결로도 가장자리에서 먼저 발생할 수 있다.
복층유리 가장자리에는 스페이서 시스템이 있고 중앙부와 열적 조건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열전도성이 높은 재료가 사용된 가장자리에서는 중앙부보다 표면온도가 낮아질 수 있다.
최근의 고성능 창호에서는 열전달을 줄이기 위한 웜에지 스페이서 등이 사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가장자리에 물이 있다는 위치만으로는 부족하다.
손으로 닦이는가.
유리 사이에 있는가.
실내습도가 높은 날에만 생기는가.
이 세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커튼을 닫아놓으면 왜 창문 결로가 더 심해질 수 있을까
겨울에 두꺼운 암막커튼을 하루 종일 닫아두는 집이 있다.
방은 따뜻하다.
그런데 커튼과 창문 사이의 공기는 방 중앙만큼 잘 움직이지 않는다.
난방된 실내공기의 열이 유리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유리 표면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
그 좁은 공간에 습한 공기까지 머문다면 결로조건이 만들어지기 쉽다.
그래서 방 중앙의 온습도계는 정상인데 커튼 뒤 유리에만 많은 물이 맺히는 경우도 있다.
이때 창문을 교체하기 전에 커튼을 열었을 때 결로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볼 가치가 있다.
붙박이장 뒤에서 국부적인 결로가 생기는 원리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같은 방인데 창문 한 장만 심하게 젖는다면
이것도 좋은 단서다.
거실에 비슷한 크기의 창이 여러 장 있는데 한 장에서만 반복적으로 심한 결로가 발생한다고 해보자.
단순히 집 전체의 습도가 높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해당 창의 방향이 다른지 본다.
그늘이 오래 지는지 확인한다.
창 앞의 커튼이나 가구가 공기 흐름을 막고 있는지 본다.
창짝이 제대로 닫히는지도 확인한다.
유리나 프레임의 사양이 실제로 같은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쪽 창의 복층유리 내부에만 뿌연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 유리 유닛 자체도 별도로 조사한다.
같은 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창이 동일한 온도조건을 갖는 것은 아니다.
유리 사이에 김이 서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복층유리 내부 공간은 정상적인 생활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이 아니다.
KS L 2003에서도 복층유리를 두 장 이상의 판유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두고 그 간격에 건조한 공기를 채운 뒤 주변을 봉착한 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두 유리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수분이나 뿌연 막이 보인다면 내부 밀봉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복층유리 가장자리의 밀봉 성능이 저하되면 외부의 수증기가 내부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다.
처음에는 내부 건조제가 일정량의 수분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수분유입이 계속되거나 건조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으면 온도조건에 따라 유리 내부 표면에서 안개나 물방울이 관찰될 수 있다.
이것이 방 안쪽 유리 결로와 가장 큰 차이다.
손이 닿지 않는 공간에 물이 생기는 것이다.
복층유리 내부 김서림이 항상 하루 종일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오진이 생긴다.
아침에는 뿌옇게 보였는데 오후에 없어졌으니 유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리 사이에 수분이 존재하더라도 실제 김서림이 눈에 보이는 시점은 온도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리 온도가 변화하면 어느 때는 수분이 응축되어 보이고 어느 때는 다시 증발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하루 한 번의 상태만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
한낮.
해가 진 뒤.
추운 날.
기온이 크게 오른 날.
며칠 동안 같은 창을 관찰한다.
닦을 수 없는 위치의 흐림이 비슷한 조건에서 반복된다면 사진으로 남긴다.
단순한 유리 얼룩과 내부 김서림도 구분해야 한다
유리에 얼룩이 생겼다고 모두 수분은 아니다.
외부 먼지.
세척제 자국.
광물질이 남은 물때.
유리 표면의 오염.
이런 것도 햇빛을 받으면 뿌옇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다시 닦아보는 검사가 중요하다.
반대로 닦을 수 없는 내부에서 희뿌연 막이나 미세한 물방울이 반복된다면 복층유리 내부 문제를 조사할 근거가 강해진다.
장기간 내부 수분에 노출되면 단순히 김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부 표면이나 로이 코팅 등의 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르곤이 빠졌는지 눈으로 알 수 있을까
복층유리를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 있다.
“유리 사이가 뿌옇다면 아르곤가스가 다 빠진 것이다.”
조금 조심해서 말해야 한다.
내부 김서림은 밀봉 성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강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내부 아르곤의 정확한 농도를 알아낼 수는 없다.
ASTM의 복층유리 성능평가에서도 가스 충전 제품의 아르곤 유지성능은 별도의 시험방법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생활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유리 사이의 수분과 흐림 같은 증상이다.
가스의 정확한 잔존량까지 눈으로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업체가 “가스가 완전히 빠졌다”고 설명한다면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 물어봐도 된다.
복층유리 시험에서도 내부 이슬점과 안개를 중요하게 본다
복층유리 내부 수분이 중요한 이유는 국제 시험기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ASTM E2190은 밀봉된 복층유리의 내구성 평가에서 가속시험 후 이슬점 또는 서리점과 안개 발생 여부 등을 평가에 사용한다.
즉 복층유리에서 내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성능은 단순히 미관 문제만은 아니다.
다만 ASTM 시험은 제조된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평가하는 표준시험이다.
집에서 유리가 뿌옇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생활자가 ASTM 합격이나 불합격을 판정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현장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제품시험 기준은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바깥쪽 유리에만 물이 생기는 것은 전혀 다른 현상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밖이 뿌옇다.
그런데 실내에서 손으로 만져보면 유리는 마른 상태다.
해가 뜬 뒤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 경우 외부 유리 표면에 이슬이 생긴 것일 수 있다.
밤에 맑은 하늘을 향한 유리 표면이 복사냉각으로 차가워지고, 외부 공기의 이슬점보다 표면온도가 낮아지면 유리에 물이 맺힐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높고 바람이 약한 새벽이나 아침에 잘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유리 사이에 물이 들어간 복층유리 밀봉 불량과는 다른 현상이다.
외부 결로가 발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창호가 불량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고, 반대로 무조건 고성능 창호의 증거라고 말하는 것도 지나치다.
발생 위치와 기상조건을 먼저 보는 것이 정확하다.
여름에도 창문 바깥쪽에 물이 맺힐 수 있다
결로를 겨울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름에도 조건이 맞으면 발생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강하게 사용한다.
바깥 공기는 덥고 습하다.
유리의 실외측 표면이 외기 이슬점보다 낮아지는 조건이 생기면 외부 표면에 물이 맺힐 수 있다.
따라서 한여름에 창밖이 뿌옇게 보였다고 내부 복층유리가 깨졌다고 바로 판단하지 않는다.
바깥쪽 표면인지 유리 사이인지부터 구별한다.
창틀 아래에 물이 고였다면 유리만 보지 않는다
겨울철 실내 결로가 심하면 유리에 생긴 물방울이 아래로 흘러 창틀에 고일 수 있다.
이 경우 창틀에 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외부 빗물 누수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비가 올 때만 창틀 아래에 물이 생긴다면 결로만 보고 있어서도 안 된다.
확인 방법은 시간대를 비교하는 것이다.
추운 맑은 날에도 물이 생기는가.
실내습도가 높은 날 심해지는가.
비가 오는 날에만 생기는가.
특정 바람 방향에서 심해지는가.
유리 전체에 물방울이 맺힌 뒤 아래로 흘러가는 장면이 보이는가.
창호 접합부의 한 지점에서 갑자기 물이 들어오는가.
같은 창틀의 물이어도 출발점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창문에 물이 많다고 실리콘부터 덧바르면 안 되는 이유
창 주변 물 문제를 보면 실리콘부터 보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내 표면결로라면 실리콘을 덧바르는 것으로 실내습도와 유리 표면온도가 바뀌지 않는다.
유리 사이의 밀봉이 손상된 경우에도 창틀 외부에 실리콘을 덧바른다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복층유리 내부의 밀봉상태가 원래대로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외벽과 창호 접합부를 통한 빗물 침투라면 필요한 실링 보수가 있을 수 있다.
즉 같은 실리콘이라도 적용할 문제가 완전히 다르다.
먼저 결로인지, 복층유리 유닛 문제인지, 외부 빗물인지 확인해야 한다.
유리 사이 습기를 제거하는 작업과 복층유리를 복구하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유리 사이가 뿌옇게 변하면 내부 습기를 제거하거나 유리에 작은 통기구를 만들어 흐림을 개선하는 방식이 제안되기도 한다.
이런 작업을 검토한다면 한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이 원래 복층유리의 밀봉 성능까지 복구하는 것인가, 아니면 뿌연 외관을 개선하는 것인가?”
복층유리는 원래 내부 공간을 밀봉해 사용하도록 제작된 하나의 유닛이다.
내부 습기를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과 공장에서 제작된 밀봉구조와 가스 충전상태를 다시 만드는 것은 같은 작업이라고 볼 수 없다.
가격만 비교하지 말고 보수 후 단열성능과 보증범위를 어떻게 설명하는지도 확인한다.
복층유리가 문제라고 창호 전체를 반드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비용과 직접 연결된다.
유리 사이 김서림이 확인됐다고 창틀과 창짝 전체를 무조건 철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창틀과 창짝의 상태가 양호하고 해당 제품의 구조상 가능하다면 복층유리 유닛만 교체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창틀이 변형돼 있다.
창짝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
프레임에서 심한 공기누설이 있다.
창 주변 빗물 문제까지 같이 있다.
여러 개의 창이 노후화되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유리만 교체하는 것으로 전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견적을 받을 때는 두 가지를 나눠 묻는 것이 좋다.
복층유리 유닛만 교체할 수 있는가.
창호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 하나가 불필요한 전체 창호교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 아파트라면 교체 전에 기록과 보증조건부터 확인한다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에서 복층유리 내부가 뿌옇게 보인다면 바로 사설업체에 유리를 교체하기 전에 상태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창 전체 사진을 찍는다.
유리 사이의 뿌연 위치를 가까이 촬영한다.
발생 날짜와 시간도 남긴다.
실내와 외부에서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지 기록한다.
같은 세대의 다른 창에도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가능하다면 창호와 유리에 표시된 제품정보도 남긴다.
시공사나 관리주체에 먼저 알리고 제품과 공사 보증조건을 확인한다.
현재 공동주택의 법적인 하자 여부는 단순히 유리 사이가 흐리다는 한 가지 현상만으로 이 글에서 판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기술적인 원인 확인과 법적인 하자판정은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공동주택 결로 기준이 있다고 모든 물방울이 바로 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2026년 현재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기준은 500세대 이상 사업계획승인 대상 공동주택에 적용되며, 난방설비가 설치된 공간에서 외기에 직접 접하는 창도 결로 방지 성능 평가 대상에 포함한다.
기준에서는 정해진 실내외 환경조건에서 온도차이비율을 이용해 결로 방지 성능을 평가한다.
이것은 중요한 설계기준이다.
하지만 실제 거주 중 창에 물방울이 한 번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설계기준 부적합 여부를 바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실내 온습도와 외기조건.
창호의 사양.
표면온도.
발생 위치.
시공상태.
생활조건.
이런 부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생활자가 해야 할 일은 먼저 현상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3일만 기록해도 원인을 구분하기 쉬워진다
창문이 반복해서 뿌옇다면 같은 장소에서 사흘 정도 사진을 남겨보자.
아침에 촬영한다.
낮에도 한 번 본다.
저녁에도 확인한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기록한다.
외부 날씨도 적는다.
실내에서 닦았을 때 없어지는지도 기록한다.
비가 왔는지도 적는다.
유리 사이에 남은 흐림이라면 사진에서 같은 위치가 반복되는지 본다.
이렇게 기록하면 단순한 “창문이 뿌옇다”가 아니라 훨씬 구체적인 정보가 된다.
겨울 아침 실내측에서만 발생하고 닦으면 없어지는 현상.
새벽 외부에 생겼다가 햇빛이 들면 사라지는 현상.
날씨에 따라 강도는 달라져도 양쪽에서 닦을 수 없는 유리 내부의 흐림.
세 경우는 같은 김서림처럼 보여도 완전히 다른 문제다.
업체가 왔다면 어디에 물이 있는지부터 설명해달라고 한다
창호업체가 방문했다면 바로 “교체해야 합니다”라는 결론보다 원인을 먼저 확인한다.
실내측 표면결로인가요.
실외측 결로인가요.
복층유리 내부인가요.
복층유리라면 어떤 근거로 밀봉 문제라고 보는 건가요.
창틀과 유리 유닛 가운데 어느 부분의 문제인가요.
유리 유닛만 교체할 수 있나요.
전체 창호 교체가 필요하다면 이유가 무엇인가요.
창틀 하부의 물은 유리 결로수가 흘러내린 것인가요, 외부에서 들어온 물인가요.
제품 보증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나요.
이 정도를 물어보면 단순히 “결로입니다”라는 설명보다 훨씬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
창문이 뿌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다
창문 결로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다.
물은 어디에 있는가.
방 안쪽 유리 표면이라면 실내의 습기와 유리 표면온도를 본다.
바깥쪽 유리라면 외부의 온도와 습도, 발생시간을 본다.
유리 사이에서 닦이지 않는다면 복층유리 유닛의 밀봉상태를 확인한다.
창틀 아래로 물이 들어온다면 결로수가 흘러내린 것인지 외부 빗물인지 다시 나눈다.
모양이 비슷하다고 원인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특히 복층유리 내부의 김서림은 환기를 많이 한다고 해결되는 현상과는 다르다.
반대로 실내측 결로를 보고 복층유리부터 교체하는 것도 너무 빠른 판단이다.
먼저 손으로 닦아본다.
발생 위치를 확인한다.
날씨와 시간을 기록한다.
그다음 필요한 검사를 선택한다.
창문 하나를 제대로 진단하는 데 가장 먼저 필요한 도구는 비싼 장비가 아니라 유리의 어느 면에 물이 있는지를 구별하는 눈일 수 있다.
※ 이 글은 창호 표면결로와 복층유리 내부 김서림, 복층유리 밀봉 및 내구성 원리를 국내외 표준과 건축창호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생활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특정 제품의 제조상 결함, 공동주택 하자 여부, 보증책임 또는 법적 책임판정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자료 확인 기준: 2026년 8월 21일
참고 자료
국가기술표준원, KS L 2003 복층 유리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기준
ASTM E2190, Standard Specification for Insulating Glass Unit Performance and Evaluation
ASTM E2188, Standard Test Method for Insulating Glass Unit Performance
ASTM E2189, Standard Test Method for Testing Resistance to Fogging in Insulating Glass Units
NFRC Consumer Guide to Windows, Guidance on Window Durability
NFRC Consumer Guide to Windows, Spacers
미국 에너지부 Building Science Education, Replacing Existing Sky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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